[더팩트ㅣ이현용 기자] 포항제철동초등학교 홍윤상이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차범근축구상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범근축구상 심사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고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가운데 지난해 눈부신 활약을 펼친 21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해 6일 대상 수상자로 홍윤상을 발표했다. 홍윤상은 100m를 12.8초에 달리는 빠른 발과 탁월한 패스 능력 및 골 결정력을 두루 갖춘 공격수이다. 지난해 포철동초등의 주장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전국 초등 리그 경북 권역의 상반기 MVP(최우수 선수상)와 지난해 8월 경주에서 열린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 대회의 MVP에 올랐다. 홍윤상에게는 상패와 장학금 200만 원 및 부상이 주어진다.
홍윤상은 "호흡을 맞춘 다른 선수들이 함께 받아야 할 상이다. 모두 티키타카를 주로 연습하면서 실력을 키웠다"면서 "포항의 손준호 선배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처럼 공을 예쁘게 차는 훌륭한 선수가 돼 꼭 유럽 무대에 서겠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한국의 영원한 축구 스타인 차범근 전 감독(차범근축구교실 회장)과 소년한국일보·일간스포츠가 함께 제정한 차범근축구상의 우수상에는 김민우(서울 신용산초)와 정상빈(대전중앙초)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김어진(수원 삼성 U-12ㆍ동수원초), 주재현(서울 대동초), 임수연(인천 가림초)이 각각 올랐다. 지도상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한 대교 눈높이 전국 초등 축구 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비롯해 각종 대회를 휩쓴 포항제철동초의 백기태 감독이 받는다.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100만 원, 장려상에게는 장학금 50만 원씩을 상패ㆍ부상과 함께 전달한다. 지도상을 받는 감독에게도 상패와 상금 200만 원 및 부상을 선물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도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수상자에 대한 장학금과 상금 등을 지원한다. 시상식은 다음 달 11일 오후 3시 서울 신문로 2가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차범근축구상은 지난 1988년 제정, 해마다 초등 축구 꿈나무를 발굴해 시상해 오고 있다. 이동국(전북 현대ㆍ4회), 박지성(5회), 기성용(스완지시티ㆍ13회)을 비롯해 지난해 19세 이하(U-19) 국가 대표 팀에서 활약한 백승호(22회)와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MVP에 오른 이승우(이상 FC 바르셀로나ㆍ23회) 등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