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승' 페예그리니 감독 "3~4골 더 넣었어야 했다"

마누엘 폐예그리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2일 선덜랜드와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지만, 아쉬운 점을 토로했다. / 맨시티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ㅣ이준석 기자] 마누엘 페예그리니(61)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아쉬운 점을 토로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2일(이하 한국 시각) 그레이트 맨체스터주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선덜랜드와 홈 경기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2-2로 맞선 후반 28분 프랭크 램파드(36)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3골을 넣어서 힘겹게 이겼다. 하지만 3골에서 4골을 더 넣었어야 했다"고 아쉬워하며 "골키퍼 코스텔 판틸리몬(27)이 여러 차례 선방했다. 그는 선덜랜드 최고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실제로 맨시티는 볼 점유율 58.6%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슈팅 숫자도 32-4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판틸리몬의 신들린 선방에 승점 3을 추가하지 못할 뻔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14승 4무 2패(승점 46)를 올리며 첼시와 공동 1위에 올랐다. 득실차와 승점 모두 같다. 하지만 페예그리니 감독은 무리하게 첼시를 추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첼시를 지나치게 압박할 필요는 없다. 우리의 플레이를 유지하면 된다. 지금까지 해온 것을 차근차근히 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11일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첼시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단독 선두로 나설 수도 있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다.

nicedaysky@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