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모먼트] '동갑내기 맞대결' 손흥민-김진수, 유니폼 교환 '훈훈'

손흥민(왼쪽)과 김진수가 18일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일전을 벌인 뒤 유니폼을 교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 / SKYSPORTS 영상 캡처

[더팩트ㅣ이준석 기자] 경기가 끝났으니 친구로 돌아갈 차례다. '동갑내기' 손흥민(22·바이에르 레버쿠젠)과 김진수(22·1899 호펜하임)가 치열한 맞대결을 펼친 뒤 유니폼을 교환했다. 한국 팬들에겐 참으로 따뜻한 장면이었다.

손흥민과 김진수는 18일(한국 시각)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스하임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일전을 벌였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김진수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했다.

주로 활약한 자리가 겹치지 않아 자주 맞대결을 펼칠 순 없었다. 하지만 간간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서로 공을 빼앗거나 패스를 차단하며 뜨거운 대결을 펼쳤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4개(유효 슈팅)와 A-패스 5개, 패스 성공률 77.8%를 기록했다. 김진수는 51.7%의 낮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적극적인 몸싸움과 빠른 공수 전환 능력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경기 뒤 그라운드에서 만나 유니폼을 교환했다. 손흥민이 먼저 선사하자 김진수도 웃통을 벗어 건넸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밝게 웃었다. 경기는 레버쿠젠이 1-0으로 이겼지만, 동갑내기의 첫 번째 맞대결은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nicedays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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