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오른발, 믿습니까?!'
왼발 하나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사미르 나스리(27·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시원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했다.
나스리는 11일 (한국 시각) 이탈리아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에서 천금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팀 2-0 승리를 이끌었다.
0-0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15분. 치열했던 공방전은 나스리의 오른발에서 깨졌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나스리는 짧은 순간 페인팅으로 공간을 확보한 뒤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나스리 오른발에 제대로 얹힌 공은 빠른 속도로 상대 왼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타이밍, 속도, 방향 어느 하나 빠지지 않은 '완벽한 슈팅'이었다.
나스리는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블로 사발레타의 추가골까지 도우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16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맨시티는 나스리의 '원맨쇼'덕분에 극적으로 토너먼트행을 확정했다.
◆ [영상] '왼발만 쓴다고?' 나스리, 클래스 증명한 '환상' 오른발 중거리포 (http://youtu.be/FREV3Co1Z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