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시상식] 전북 최강희 감독, 3년 만에 최우수감독상…3번째 수상

최강희 감독이 1일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그랜드힐튼서울 = 이현용 기자] '봉동이장' 최강희(55) 전북 현대 감독이 최고 사령탑으로 우뚝 섰다.

최강희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4승 9무 5패(승점 81)로 정상에 올랐다. 2위 수원(19승 10무 9패·승점 67)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최강희 감독은 "3년 만에 세 번째 자리다. 많은 일이 있었다.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만들어 준 전북 선수들에게 고맙다. 성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전북이 창단 20주년이다. 클럽하우스도 새로 생겼다. 좋은 환경 속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계속 힘을 주는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최우수감독상을 손에 들었다. 전북은 지난달 30일 열린 최종전에서 울산 현대와 1-1로 비겨 10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하지만 9연승으로 K리그 타이기록을 세웠고 앞선 8경기는 무실점 승리였다.

지난 2005년 전북 사령탑에 오른 최강희 감독은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았다. 2009년과 2011년엔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임시로 국가 대표 지휘봉을 잡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궜다. 이 과정에서 많은 비난을 받았고 'SNS 파문' 등으로 부침을 겪었으나 지난해 복귀해 여전한 지도력으로 전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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