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포그래픽] '원정팀 무덤' 아자디 경기장은 어떤 곳?

[더팩트ㅣ정용부 기자] "패배가 반복되면 징크스가 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18일 오후 9시 55분(이하 한국 시각) 테헤란의 아자디 경기장에서 중동 원정 2차 평가전을 이란과 치른다.

이번 평가전이 열리는 아자디 경기장은 한국에 쓰라린 기억을 유독 많이 안겼다. 한국은 아자디 경기장에서 역대 이란과 5번 맞붙었으나 2무 3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유독 아자디 경기장이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이유는 몇 가지 있다. 첫째는 10만 명에 이르는 이란 남성 관객이 내뿜는 응원과 야유이다. 이란은 종교적인 이유로 축구장에 여성이 출입할 수 없다. 또, 아자디 경기장은 1273m의 고지대에 자리했다. 경기 당일 약 13~18도에 이르는 쌀쌀한 날씨와 낮은 습도(약 40%)로 원정 팀에 다소 혹독한 환경이다.

한국이 이란과 가장 최근 만난 것은 지난 6월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최종전이다. 이날 한국은 0-1로 패했다. 이번 경기로 지난번 홈에서 당한 수모와 해묵은 원정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yong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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