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베로나, 팬들의 '원숭이 노래'로 징계…원숭이 흉내 낸 문타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헬라스 베로나가 AC 밀란과 경기에서 팬들의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원숭이 노래 때문에 벌금과 함께 홈경기 무관중 징계 처분을 받았다. / 유로스포트 캡처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의 헬라스 베로나가 징계 재판소로부터 벌금형과 함께 무관중 징계 처분을 받았다.

스포츠전문매체 유로스포트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세리에A AC밀란과 경기에서 베로나의 관중들이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원숭이 노래를 불렀다'며 '이에 대해 세리에A 징계 재판소는 베로나에 벌금 5만 유로(약 6700만 원)와 함께 다음 홈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는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당시 베로나 경기장의 '쿠르바 수드(남향 관객석)'에 몰려있던 5000여 명의 베로나 팬들은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원숭이 노래 불렀다. 세리에A 징계 재판소는 "이 노랫소리는 경기장 어디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며 "인종 차별의 좋은 예"라고 밝혔다.

베로나는 "110년 역사상 우리 팀의 선수는 물론, 팬들도 감히 (인종 차별)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AC 밀란의 미드필더 설리 문타리가 베로나의 팬을 향해 원숭이 흉내를 냈다"고 반박했지만, 징계 재판소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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