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제라드 "11년 전 오늘, 가장 자랑스러운 날!"

스티븐 제라드가 15일 주장 부임 11주년 소감을 밝혔다. / 제라드 인스타그램 캡처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11년째 리버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가 감동적인 소감을 밝혔다.

제라드는 15일(이하 한국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1년 전 오늘, 내가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팀의 주장이 됐다. 내 커리어 가운데 가장 자랑스러운 날이었다"면서 "이렇게 훌륭한 팀에서 주장을 맡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고 남겼다.

제라드는 글과 함께 젊은 시절 자신의 사진을 하나 공개했다.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는 표정의 제라드의 앳된 얼굴이 눈길을 끈다. 왼쪽 어깨엔 주장을 상징하는 완장이 있다.

이 글과 사진을 본 조던 헨더슨은 주장 부임 11주년을 맞이한 제라드에게 존경심을 나타냈다. 그는 "제라드는 리버풀과 잉글랜드 최고의 주장일 뿐만 아니라 축구계 최고의 리더다"면서 "제라드는 가장 뛰어난 선수이자 영향력 있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라드는 진지하게 훈련에 임한다. 솔선수범하며 항상 좋은 방향으로 팀을 이끌어가려 한다"고 칭찬했다.

제라드는 지난 1987년 리버풀 유소년 팀에 입단해 1998~1999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2003년부터는 팀의 주장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리버풀에서만 678경기에 출전해 176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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