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준석 인턴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았다!'
선두 자리를 놓고 벌인 치열한 대결. 승자는 아무도 없었다.
전북 현대 모터스가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5승 8무 5패(승점 53)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를 올렸지만,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전반 42분 레오나르도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15분 유창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5분 김동찬의 역전골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 강수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4-5-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권순태가 골키퍼 장갑을 꼈으며 이주용-윌킨슨-김기희-최철순이 포백을 책임졌다. 최보경-신형민-레오나르도-이승현-김동찬이 중원을 맡았으며 이동국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됐다. 전북은 초반부터 막강한 공격력을 발휘했다. 전반 15분 김남일의 헤딩 슈팅과 전반 21분 한교원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1분 뒤엔 한교원의 슈팅이 포항 골키퍼 신화용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은 전반 42분 레오나르도의 정확한 프리킥에 힘입어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후반 15분 유창현에게 기습적인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동찬과 고무열, 이동국을 앞세워 거세게 몰아쳤다. 결국 후반 35분 김동찬이 레오나르도의 코너킥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강수일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 축구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2분 스테보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12분 고창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 추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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