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맨유의 팬을 자처…북한에 EPL 중계 지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을 자처하며 북한 내 EPL 중계를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 아일랜드 언론 캡처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자국 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중계할 것을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9일(한국 시각)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팬이다. 북한과 맨유가 공조할 수 있는 무언 가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맨유를 향한 김정은의 열정은 북한 내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지시할 만큼 열정적이다. 김정은은 올 시즌 맨유의 모든 경기를 지켜보게 됐다'고 현재 상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북한 내 프리미어리그 중계가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미디어에 대해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또한 천문학적인 금액을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의 중계권을 사들일 여력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프리미어리그 대변인은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북한에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가진 사람이 없다"며 "중계가 될 경우 저작권 위반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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