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사랑나눔재단, 라오스 유소년 축구페스티벌 개최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0일과 21일 라오스에서 2014 라오스-코리아컵 유소년축구페스티벌을 개최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더팩트ㅣ김광연 기자]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에서 설립한 사회공헌기구인 재단법인 '대한민국축구사랑나눔재단'(이사장 이갑진,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지난 20일과 21일 라오스에서 '2014 라오스-코리아컵 유소년축구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대한축구협회 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현지 유소년 팀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아시아 개발 도상국을 대상으로 축구를 통한 국제사회 공헌과 교류 차원에서 열렸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페스티벌에는 9살부터 14살까지 라오스 유소년 클럽 총 29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9~10살, 11~12살, 13~14살 3개 연령대로 나눠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특히, 참가팀 가운데 1960년대 국가 대표 선수를 지낸 홍인웅 원로가 라오스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국교포-현지인 유소년 혼성팀 '성산 FC'도 참가해 대회 의미를 더했다.

21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갑진 이사장, 김수권 라오스주재 한국대사, 정우상 한인회장을 비롯한 라오스 거주 교포들과 라오스 교육체육부, 라오스 축구협회 관계자, 선수 학부모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라오스 공영방송, 신문을 포함한 현지 언론과 인근 국가인 태국 유소년 클럽 관계자도 대회에 관심을 두고 운동장을 찾았다.

이갑진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대회를 마친 후 "우리 축구계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한 유소년 대회지만 애초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숫자의 팀이 참가했다. 대회 열기도 상당히 높았다. 평소 축구를 좋아하면서도 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없던 라오스 유소년의 축구 열정을 이번 대회에서 확실히 느꼈다. 국제 사회공헌 활동과 축구 교류는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본다. 첫 대회를 개최한 라오스를 시작으로 다른 아시아 개발 도상국에서도 해마다 다양한 축구행사를 열 생각이다. 축구로 나눔 정신을 확산하고, 풀뿌리에서부터 한국 축구의 국제적 이미지와 위상을 높이는 활동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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