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27)가 결승전에서 독일에 패한 뒤 실망감을 나타냈다.
메시는 14일 오전(한국 시각)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에 0-1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찬스가 있었다. 하지만 득점하진 못했다.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면서 "매우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는 더 좋은 결과를 가질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우승컵을 아르헨티나로 들고가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메시는 "내 커리어에서 최악의 패배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분위기를 바꿀 찬스가 있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기쁘게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음을 기대하는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우수선수로 뽑힌 것에 대해선 "나는 월드컵을 들어 올리고 싶었다. 이 상은 나에게 아무 의미도 없다"고 좌절감을 나타냈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4년 전에 이어 다시 한번 독일에 무릎을 꿇었다.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받은 메시는 뛰어난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올려 놓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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