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임준형 기자] 자국에서 월드컵 우승을 장담했던 브라질이 4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 시각)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 독일과 경기에서 1-7로 대패했다. 브라질은 지난 1920년 우루과이에 0-6으로 패한 뒤 94년 만에 참패를 기록했다.
월드컵에서 7골 차 이상 나는 경기가 처음 나온 것은 1938년 프랑스 월드컵이다. 당시 8강전에서 맞붙은 스웨덴과 쿠바의 경기에서 스웨덴은 8골을 몰아치며 초창기 월드컵 역사를 장식했다.
지금까지 가장 큰 점수 차이가 났던 경기는 9골 차로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나왔다. 조별리그가 1, 2라운드로 나뉘어 치러지던 시절, 1라운드에서 만난 헝가리와 엘살바도르가 그 주인공이다. 헝가리는 공격수 라스즐로 키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10골을 퍼부었고 엘살바도르는 루이스 라미레즈의 만회 골로 월드컵 최고 점수 차 경기와 타이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에게 뼈아픈 기억이지만 1954년 한국도 0-9로 패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첫 출전을 자축했던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헝가리에게 0-9로 완패했다. 이어진 터키와 경기도 0-7로 마치면서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2경기 16실점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는 유고슬라비아가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에 9-0으로 압도하면서 9골 차 승리를 챙겼다.
8골 차 경기도 다수 있다. 1950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가 볼리비아를 8-0으로 대파한 적이 있다. 당시 우루과이는 볼리비아전 승리를 바탕으로 결승에서 개최국 브라질과 스웨덴, 스페인을 꺾고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펼쳐진 월드컵 중 8골 차 경기가 나온 것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이다. 당시 독일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8-0을 기록했고 결승까지 올랐지만, 브라질에 0-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