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월드컵] 토마스 뮐러, 사상 최초 2회 연속 득점왕 도전

토마스 뮐러가 브라질과 가진 4강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이번 월드컵 5골을 기록, 득점왕 경쟁에서 1골 차 2위에 올랐다. / KBS2 영상 캡처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가 사상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득점왕에 도전하게 됐다.

뮐러는 9일(이하 한국 시각)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팀의 7-1 대승을 이끌었다.

뮐러는 전반 11분 토니 크로스(24·바이에른 뮌헨)의 코너킥을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뮐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미로슬라프 클로제(36·SS 라치오)와 사미 케디라(27·레알 마드리드)가 1골씩을 뽑았고 크로스와 안드레 쉬를레(24·첼시)가 각각 2골씩을 기록해 7-1 압승을 거뒀다. 뮐러의 선제골이 브라질전 승리의 열쇠가 된 셈이다.

뮐러는 브라질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해 이번 월드컵에서 총 5골3도움을 달성했다. 월드컵 득점왕(골든 부트) 경쟁에서도 6골을 기록한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로마)에 1골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5골)을 차지한 뮐러는 이번 월드컵에서 2회 연속 득점왕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콜롬비아가 8강전에서 탈락하면서 로드리게스가 득점 등 공격 포인트를 올릴 기회가 사라졌다. 뮐러는 오는 14일 히우지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마라카낭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1골만 추가하면 된다. 월드컵 규정상 득점왕은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수상하고 득점 수가 같을 경우 도움 수가 많은 선수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5골3도움을 기록한 뮐러가 1골을 추가할 경우 6골2도움의 로드리게스를 제치고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만약 로드리게스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에 오른다면 아무도 달성한 적 없는 월드컵 2회 연속 득점왕의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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