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질라르디노, '은사' 리피 따라 광저우 이적하나?

이탈리아의 한 언론이 3일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중국 광저우 헝다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 스카이스포츠 캡처

'특종에 강한 스포츠서울닷컴 신개념 종합지 THE FACT'

[더팩트|김동현 인턴기자] 전 이탈리아 축구 국가 대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31·제노아)가 '은사' 마르셀로 리피(66)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 광저우 헝다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3일(이하 한국 시각) '제노아의 엔리코 프레찌오시 회장이 광저우 헝다와 질라르디노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면서 '이적료에서 이견이 있을 뿐, 다른 옵션에 관해선 모두 합의했다'고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질라르디노는 2013~201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5경기에 출장해 15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프레찌오시 회장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질라르디노가 (광저우와) 합의할진 모르겠다. 하지만 그가 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에게 더 좋은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면서도 "팀의 노쇠화를 막고 싶다"며 질라르디노의 이적 이유를 에둘러 설명했다.

지난 1999년 피아첸자에서 데뷔한 질라르디노는 파르마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선수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AC 밀란, 피오렌티나, 제노아를 거치며 세리에A 통산 404경기 출장 159골을 터뜨렸다. 클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며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특히 리피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미국전에 출전해 전반 22분 선제골로 1-1 무승부에 이바지하는 등 모국의 통산 4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miggy@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