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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준석 인턴기자] 오트마르 히츠펠트(65) 스위스 감독은 아르헨티나와 16강전을 하루 앞둔 1일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친형 빈프라이드 히츠펠트(81)가 사망했다는 것. 스위스축구협회에 따르면 히츠펠트의 형은 스위스 바젤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히츠펠트 감독은 의연하게 대처했다. "사생활은 분명 중요한 것이지만 개인적인 문제"라며 고국인 독일로 돌아가지 않고 스위스의 16강전을 끝까지 지휘했다.
히츠펠트 감독이 이끄는 스위스는 2일(이하 한국 시각)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아르헨티나와 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졌다. 스위스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연장 후반 13분 앙헬 디 마리아(26·레알 마드리드)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8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히츠펠트 감독은 경기 뒤 "끝까지 열심히 싸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면서 "그들은 인내심을 보였다. 온 힘을 기울이는 면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또 "우리 팀 골키퍼 디에고 베날리오(31·볼프스부르크)가 디 마리아의 결승골을 막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오늘 매우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치켜세웠다.
히츠펠트 감독은 "스위스 감독으로 일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스위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마친 것을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 월드컵을 마친 뒤 지도자 생활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