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녹차, 뉴욕 맨해튼 입성…미국 시장 수출 전초기지 열었다


하동차문화관 개관…가루녹차 연간 3톤 이상 수출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TEO Nomad에서 뉴욕 하동차문화관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하동군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의 녹차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상설 거점을 마련했다.

하동군은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TEO Nomad에서 '뉴욕 하동차문화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하동차문화관 개관은 하동 차의 역사와 품질을 미국 현지에 알리고, 현지 판매와 수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세계적인 소비·유통 중심지인 뉴욕을 거점으로 프리미엄 K-티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하동차&바이오진흥원은 TEO Nomad를 통해 2025년부터 연간 3t 이상의 가루녹차를 수출해 총 2억 6700만 원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하동 지역 업체의 차류 수출액도 940만 원을 기록했다.

하동군은 이번 문화관을 통해 기존 수출 거래를 현지 소비와 신규 판로 확대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가 하동 차를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상설 공간을 확보한 만큼 카페와 외식업계,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협력과 판로 개척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은 2024년 4월 뉴욕 차 판매장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3월 상호 협력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같은 해 5월에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 뉴욕 셰프를 초청해 하동 녹차 디저트를 선보였으며 뉴욕한국문화원에서도 하동 차 문화를 소개했다.

지난 7월에는 '섬진강노을블랙티' 등 블렌딩차 5종의 레시피를 개발해 현지에 전달했고 8월에는 시범 운영 행사를 열어 현지 소비자 반응을 살폈다.

하동차문화관 개관식에는 김현수 군수를 비롯한 하동군 방문단과 신승미 TEO Nomad 대표, 이정미 뉴욕한국문화원장, 윤미정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본부장,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등 현지 기관·단체 관계자와 차 전문가, 식음업계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현수 하동군수는 "828년 대렴공이 하동에 처음 차 씨앗을 심은 이래 하동은 120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차 문화를 이어온 한국 차의 발상지"라며 "오늘 뉴욕에서 열린 하동차문화관 개관은 하동 차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어 "하동차문화관이 뉴욕을 넘어 세계에 하동 차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는 든든한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hcmedia@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