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전남광주시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2026년도 자동차 부품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99억 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전환되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광주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50억 원을 투입해 남구 에너지밸리산단에 자동차 사용 후 부품을 다시 재제조하는 생산시설과 시험·평가·인증 장비를 구축하고, 지역기업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투자를 유치해 특수목적법인(SPC)과 사업을 연계 추진해 시설 운영의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주관 기관은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이며,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자동차부품재제조협회가 참여 기관으로 함께 한다. 각 기관은 재제조 기술 개발과 시험·인증 장비 구축, 기업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을 담당한다.
주요 사업은 △자동차 부품 순환경제혁신센터 설립 △부품 분해·세척·검사·품질인증 등 핵심 장비 14종 도입 △재제조 기술 상담(컨설팅) 및 시험·인증 지원 △온오프라인 판매 개척 지원 △재제조 전문 인력 양성 등이다.
이를 통해 사용 후 부품의 수거부터 재제조, 품질 확인, 인증, 판매, 회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재사용 부품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부품기업이 재제조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시는 완성차 생산 기반과 다수의 부품 협력업체가 집적화된 강점을 지니고 있다. 기존 미래차 시험·인증 시설 및 연구기반시설을 이번 사업과 연계하면 자동차의 생산부터 운행, 부품 재제조, 재사용·재활용까지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완성차 제조사와 정비업체, 물류업체 등 지역 내 관련 산업 간 연계를 통해 부품의 순환 구조를 다지고,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특히 부품의 진단·분해·수리·검사 등 다양한 공정이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노동집약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과 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