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책을 읽고 문제를 풀어 탈출하는 이색 독서교육이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이 게임과 토론을 접목한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독서 흥미 높이기에 나섰다.
충남도교육청은 30일 천안오성고등학교 도서관에서 학생 맞춤형 독서교육 개발 프로그램 '북돋움'의 중등 시범수업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북돋움'은 공공도서관 사서와 학교도서관 사서교사가 협력해 개발한 방 탈출형 독서교육 프로그램이다. 독서에 대한 흥미가 낮은 학생들도 책을 친근하게 접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게임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휴대전화 화면과 문제 단서 책자, 활동 꾸러미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며 책 속 이야기를 탐색하고 독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구성됐다.
이날 수업에는 천안오성고 독서동아리 '피오니' 소속 1~2학년 학생 2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주제 도서인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를 읽고 청소년기의 우정과 인간관계를 주제로 다양한 독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그림말(이모티콘)을 활용해 책 속 장면을 재구성하고 밸런스 게임 방식의 비경쟁 독서토론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정답을 겨루는 대신 서로 다른 선택과 생각을 공유하며 책 속 인물의 감정을 이해하고 관계의 의미를 되짚었다.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책의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는 기회를 가졌다.
충남도교육청은 오는 11월 2일 천안새샘초등학교 도서관에서 5학년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초등 시범수업도 운영할 예정이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놀이와 토론을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이 협력해 학생 맞춤형 독서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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