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우즈베키스탄에 국제센터 개소…중앙아시아 교류 거점 구축


복수학위·공동연구·학생교류 추진…현지 기업 인턴십도 운영
2027년 유학생 유치 박차…한국학 확산·글로벌 인재 양성

23일 전북대학교 조화림 국제처장 등 방문단이 우즈베키스탄 르네상스대학 베크조트 로지모프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JBNU 국제센터 개소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대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에 국제센터를 개소하고 현지 대학 및 정부기관과 교육·연구 협력을 확대하며 중앙아시아 교류 거점 구축에 나섰다.

한국문화와 한국학 확산을 바탕으로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전북대 재학생에게는 해외 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대는 조화림 국제처장이 최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현지 주요 대학 및 대통령 직속 정부기관 관계자들과 복수학위, 국제 공동연구, 교원·학생 교류, 학부·대학원 진학 연계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북대는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 르네상스대학에서 베크조트 로지모프 총장 등 대학 관계자와 현지 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JBNU 국제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국제센터는 한국문화와 한국학 교육·연구를 아우르는 현지 협력 거점으로 운영된다.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한국학 공동 학술세미나, 현지 연구자와의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고, 전북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입학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지 대학과의 학술·교육 교류도 구체화했다.

전북대는 우즈베키스탄 국제금융공대(ISFT)와 학생교류협정(SEA)을 체결하고 학생 교환과 교수 간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전북대 파견 교환학생이 현지 은행과 기업에서 1주~1개월간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ISFT 학생들의 전북대 대학원 진학을 위한 입학 설명회도 진행했다.

르네상스대학과는 학술·교육 교류 협약을 맺고 학생 교류를 비롯해 학부·대학원 복수학위 프로그램 도입, 교수 간 공동 강의, 졸업생의 전북대 대학원 진학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5일에는 투란대학교 울마스 이브라기모프 부총장 일행과 만나 경상대학과 인문대학, 사범대학 등을 중심으로 학문 분야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 대학은 학생 교환과 전북대 파견 교환학생의 현지 기업 인턴십을 추진하고, 투란대 우수 교원의 전북대 박사과정 진학을 지원하는 등 교육·연구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기관과의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전북대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직속 공공정책행정아카데미(APPA)를 방문해 라이마 시리노바 부총장과 글로벌 인재 교류 및 정책 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현지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전북대는 지난 23~24일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이 주최한 유학박람회에 참가해 2027년 9월 학부·대학원 입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진학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어 교육이 활성화된 현지 주요 고등학교들과도 협력망을 구축해 고교 교육과 전북대 학부 입학을 연계하는 유학생 유치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마루프존 바호보프 르네상스대학 이사장은 "JBNU 국제센터 개소는 양 대학의 두터운 우호 관계를 보여주는 뜻깊은 이정표"라며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학문 분야를 깊이 탐구하는 중앙아시아 우수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번 협력은 우수 글로벌 인재를 안정적으로 유치하고 우리 학생들에게 중앙아시아 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JBNU 국제센터를 거점으로 전북대의 교육 역량과 한국학을 알리고 중앙아시아 대학들과 지속 가능한 교육·연구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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