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천=정일형 기자] 경기 부천시가 장기간 하수도 악취로 불편을 겪어온 소사구 소사본동 일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하수관로 분류식화 공사에 착수한다.
시는 이달 말부터 총사업비 31억 9000만 원을 투입해 소사로 소중3길사거리부터 소새울역 구간과 부천대학교 소사캠퍼스 일원에 하수관로 1453m를 신설하고, 개별 가구의 배수설비를 정비한다고 27일 밝혔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27년 12월이다.
하수관로 분류식화는 빗물과 생활하수가 함께 흐르는 기존 합류식 하수관로를 정비해 생활하수를 별도의 오수관으로 분리하는 사업이다. 생활하수를 전용 관로로 이송해 하수도 악취를 줄이고 하수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 대상지는 2021년부터 하수도 악취 등 생활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곳이다. 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2024년 3월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올해 8월에는 사업설명회를 열고 실시설계를 마무리했으며, 오는 11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공사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소새울역 인근 아파트 단지 5곳을 포함해 약 5100세대의 생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오수관 신설과 가구별 배수설비 정비를 연계해 생활하수의 흐름을 분리하고, 악취 발생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과 보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공사 구간을 나눠 순차적으로 시공하고, 교통 통제와 우회 통행 정보를 사전에 안내할 방침이다.
특히 차량 통행량이 많은 소사로 구간은 교통 여건과 관계 기관 협의 결과를 반영해 공사 시간과 시공 구간을 조정한다. 굴착 범위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도로 복구와 철저한 현장 안전관리를 통해 시민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이동훈 시 수도자원국장은 "이번 공사가 장기간 이어진 하수도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추진하고, 앞으로도 체계적인 하수도 정비를 통해 시민 생활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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