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동구 청소년들이 중국 내 항일운동 유적지와 백두산을 탐방하며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 역사와 인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동구는 지난 24일 '2026 청소년 세계인문지도자 양성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백두산 국제인문탐방 사후교육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8월 실시한 국제인문탐방의 경험을 되짚고 현장에서 배운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학생들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학생들은 탐방 과정에서 인상 깊었던 장소와 새롭게 알게 된 역사적 사실, 현장에서 느낀 점 등을 발표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눴다. 같은 장소를 방문했더라도 서로 다른 시각과 감상을 공유하며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동구 청소년 세계인문지도자 양성위원회는 지난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다롄·뤼순·단둥·이도백하·옌지 일원에서 국제인문탐방을 실시했다.
탐방에는 동구지역 6개 중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 36명과 인솔교사 등 모두 52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항일운동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여순감옥과 관동법원을 비롯해 압록강 하구와 고구려 성곽 유적을 찾아 근현대사와 고대사의 주요 현장을 살펴봤다.
또 백두산 천지와 윤동주 시인 생가를 방문해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고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사후교육은 현장 탐방에서 끝나지 않고 학생들이 경험을 정리하고 공유하도록 프로그램을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구가 추진하는 청소년 세계인문지도자 양성사업은 2019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보성장학재단·증심사 대원장학회·누리문화재단 등 3개 민간기관과 동구청,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지역 중학생들에게 인문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동구는 사전교육과 국제인문탐방, 사후교육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역사적 안목과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사후교육은 학생들이 백두산 국제인문탐방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역사와 인문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인문학적 소양과 공동체 의식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