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원 특성별 맞춤 관리하면 유지관리비 최대 46% 절감


이용 적은 곳은 풀베기 줄이고 생태 기능 강화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이용객이 적은 공원의 풀베기와 잡초 제거 횟수를 줄이고, 산책로 등 이용이 많은 공간을 집중 관리하면 공원 유지관리비를 최대 46%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김포시 주요 공원 3곳을 대상으로 관리 방식별 유지관리비를 추정한 결과, 모든 공간을 집중 관리하는 방식보다 공간별 특성에 맞춰 관리했을 때 비용이 최대 46% 낮게 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는 김포시 주요 공원 11곳의 이용 특성과 식물 관리 현황을 조사하고 국내외 사례와 관련 제도를 검토해 공원을 세 가지 관리구역으로 나누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용객이 많은 곳은 집중관리구역, 이용이 적은 곳은 저관리구역, 식물과 생태적 특성을 고려할 곳은 생태적관리구역으로 구분하는 방식이다.

산책로와 주요 시설 주변은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집중 관리하고, 이용이 적은 곳은 풀베기와 잡초 제거 횟수를 줄인다. 완충녹지와 수목 밀집 지역은 식물의 생육과 생물 서식 기능을 고려해 관리한다.

이용이 적은 공간에는 여러 종류의 풀이 함께 자라는 초지를 유지하고, 필요한 곳에는 높이가 다른 나무와 풀을 심어 다양한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관리 방식별 비용 추정 결과, 모든 공간을 집중 관리하는 경우와 비교해 작업 횟수를 줄이면 유지관리비가 약 32%, 공간별 특성에 맞춰 관리 방식을 달리하면 약 46% 낮게 산정됐다.

다만 이는 설정한 작업 기준에 따른 추정치로, 실제 절감액은 공원 여건과 관리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연구소는 풀베기와 잡초 제거, 가지치기 등의 연간 관리계획과 점검표를 마련하고, 시범공원에서 1~2년간 효과를 평가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정택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공원의 이용 특성과 생태적 기능에 맞게 관리 방식을 개선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김포시를 시작으로 도내 시군에서도 지역 여건에 맞게 연구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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