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서구 운천테라스길, 차 없는 문화거리로 변신…골목상권 활력


21일 오후 5시간 차량 통제…먹거리·버스킹·체험 행사 운영

전남광주시 서구 운천테라스길 전경. /전남광주시 서구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평소 자동차가 오가던 전남광주시 서구 운천테라스길이 하루 동안 시민들이 자유롭게 걷고 공연과 먹거리를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전남광주시 서구는 21일 상무2동 운천테라스길 일원에서 '차 비움, 감성 채움! 오늘은 천천히, 운천테라스길'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도심 골목의 차량 통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해 보행자 중심의 공간을 조성하고, 주민과 상인들이 함께 골목상권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가 진행된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천테라스길은 자동차 대신 방문객들이 거리를 채웠다.

도로에는 야외 테이블이 설치됐으며 주변 상가와 연계한 먹거리,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인근 음식점에서 포장한 음식을 야외 테이블에서 즐기고, 지역 청년 창업자들이 마련한 디저트 부스와 팝업스토어 등을 둘러봤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저녁에는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며 평소 차량 통행이 이뤄지던 골목이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됐다.

주민과 상인들도 이번 행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가족은 "차가 다니던 골목을 여유롭게 걸으며 먹거리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색다르다"며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계속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 상인은 "이번 행사가 운천테라스길과 골목상권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더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골목에 활기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차량 통행을 제한한 골목의 문화공간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주민과 상인의 의견을 수렴했다.

앞으로 행사 운영 결과를 토대로 보행환경과 거리 활용 방안을 구체화해 운천테라스길을 주민과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찾는 소통테마길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서구는 운천테라스길 외에도 지역별 특성을 살린 보행·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풍암동 '모두모아길'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치평동 '아동친화거리 감탄히어로'는 어린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소통테마길은 주민과 상인이 함께 거리의 매력을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특색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하고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민이 걷고 머무르며 골목상권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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