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가 지난 16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6년 고양시 지하시설물관리자 협의체 회의'를 열고 2027년 도로 하부 지하시설물 통합 공동조사 추진 방안과 지하안전관리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19일 고양시에 따르면 상하수도관, 열수송관, 가스관, 전력구 등 지하시설물 관리자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소관 시설물과 주변 지반을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해야 한다. 특히 도로 하부에 설치된 직경 500㎜ 이상 관로 등은 5년에 한 번 이상 지표투과레이더(GPR)로 탐사를 진행, 지하 공동(빈 공간)의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21년 9월 11개 기관과 '고양시 지하시설물 통합 안전관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시가 공동조사를 일괄 시행하고 참여 기관이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통합 공동조사를 추진, 지역 내 '도로법' 상 도로 57개 노선, 1898㎞(1차로 환산)를 탐사했으며 발견된 지하 공동 196곳은 모두 복구를 완료했다.
이번 회의에는 시 관련 부서를 비롯해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서울도시가스 등 10개 지하시설물 관리기관 관계자 19명이 참석, 의견을 공유했으며 5년 주기가 돌아오는 오는 2027년에도 통합 공동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회의에선 또 조사 범위와 대상 시설물, 기관별 비용 분담 방식 등을 논의하고 지반침하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기관별 비상연락망 정비 등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통합 공동조사는 같은 도로 아래 설치된 여러 기관의 시설물을 한 번에 탐사하는 방식으로, 시는 중복 조사를 줄이고 조사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한 고양시 지하안전관리팀장은 "지반침하는 땅속에서 서서히 진행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관리기관이 함께하는 공동조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하시설물 관리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