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대덕문화원, 17일 '제1회 대덕구 민속예술한마당' 개최


'목상동 들말두레소리'와 '계족산 무제' 한자리에서 선보여

대덕문화원이 주관하는 제1회 대덕구 민속예술 한마당이 17일 동춘당 역사공원에서 개최된다. 목상동 들말두레소리 시연 모습. /대덕문화원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시 대덕구가 주최하고 대덕문화원이 주관하는 '제1회 대덕구 민속예술 한마당'이 오는 17일 동춘당 역사공원에서 개최된다.

15일 대덕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대덕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민속예술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온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덕을 대표하는 민속예술인 '목상동 들말두레소리'와 '계족산 무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목상동 들말두레소리'는 대덕구 문평동 옛 들말 지역에서 농민들이 농사일의 피로를 덜고 서로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 부르던 노동요다.

모찌기와 모심기, 논매기 등 농사 과정에서 불렀던 소리와 풍장을 통해 당시 농촌 공동체의 생활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1996년 제3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 대전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오늘날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계족산 무제 시연 모습. /대덕문화원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옛 회덕 지역에서 가뭄이 들었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행했던 전통 기우제인 '계족산 무제'가 펼쳐진다.

주민들이 함께 제를 올리고 풍물과 춤, 노래를 통해 간절한 바람을 하나로 모았던 공동체 문화를 재현하는 민속예술이다.

오랜 시간 전승이 끊길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복원되었으며, 지난해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한마당은 단순한 전통 공연을 넘어, 과거 대덕 지역 주민들의 삶과 정서가 담긴 민속문화를 오늘날의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농사일의 고단함을 함께 이겨냈던 들말두레소리와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했던 계족산 무제를 통해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아온 지역 공동체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임찬수 대덕문화원 원장은 "우리 지역의 민속예술에는 단순한 소리와 의례를 넘어 이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공동체의 역사가 담겨 있다"며 "이번 행사가 시민들이 대덕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고, 그 가치를 함께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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