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시흥=정일형 기자] 세계 각국의 커피를 맛보고, 직접 만들고, 문화까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경기 시흥시에서 펼쳐진다.
시흥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은계호수공원 일원에서 '제4회 시흥 세계 커피콩 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시흥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번 축제는 세계 각국의 커피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복합 커피문화축제다. 올해는 커피를 중심으로 공연과 예술, 국제 교류, 사회적 가치,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의 특징은 커피를 단순히 마시는 즐거움에서 나아가 직접 만들고 배우며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 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특히 시흥시 문화예술과가 추진하는 '힙한페스티벌'과 연계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커피를 소재로 한 바흐의 '커피 칸타타' 특별공연도 마련돼 클래식 음악과 커피문화가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커피 애호가와 전문가들을 위한 경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축제 기간 세계커피대회(WCC)를 비롯해 K-커피 어워드,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청소년 커피짓기 챔피언십이 열린다. 로스팅과 라테아트, 테이스팅 대회 등 커피 전문성을 겨루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시민들이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커피 퀴즈대회'도 마련된다. 커피의 역사와 문화부터 산지와 품종, 가공, 로스팅, 추출까지 커피에 관한 지식을 퀴즈로 풀며 커피의 세계를 흥미롭게 알아볼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커피공작소'는 직접 커피를 만들어 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지난 축제와 K-커피 어워드 등을 통해 선정된 우수 원두를 활용해 자신만의 블렌딩 원두를 만들거나 드립백을 제작할 수 있다. 원두 선택부터 나만의 커피를 완성하는 과정까지 경험할 수 있어 커피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폭넓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네이버 예약 신청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세계 각국과의 교류도 축제의 주요 볼거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러 커피 생산국의 대사와 외교 관계자들이 참여해 자국의 커피와 문화를 소개한다. 커피 생산국과 소비국이 하나의 문화 콘텐츠를 매개로 만나 교류하는 국제적인 장이 될 전망이다.
커피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시흥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비롯해 국제앰네스티, 초록우산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환경과 아동, 지역 사회 등 우리 주변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한다. 커피 한 잔을 즐기는 경험이 사회적 관심과 나눔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전국의 로컬카페와 플리마켓, 커피 관련 기업 및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커피와 디저트, 문화상품을 선보인다. 세계 각국의 커피 시음과 문화체험, 공연, 전시 등도 함께 운영돼 가족과 친구, 연인 누구나 가을의 정취 속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 세계 커피콩 축제는 커피라는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를 통해 시민과 지역, 세계를 연결하는 관광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시민과 방문객들이 은계호수공원에서 세계의 다양한 커피문화를 경험하고 지역 상권과 함께 활력을 나누는 뜻깊은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민 시흥 세계 커피콩 축제 감독은 "올해는 공연과 국제교류, 사회적 가치,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커피가 다양한 분야를 연결하는 매개체임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커피공작소와 커피 퀴즈대회처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확대한 만큼, 가을의 은계호수공원에서 세계의 커피를 맛보고 만들고 배우며 즐기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해로토로국제환경문화사업단이 주최·주관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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