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국립충남호국원 최종 입지 선정을 앞두고 충남 부여군민들이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주민 1만 명의 서명을 모아 정부에 전달하고 충남도청에서도 유치 캠페인을 벌이며 부여군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국립부여호국원 유치위원회와 부여군 보훈단체 회원 등 120여 명은 12일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와 충남도청을 잇달아 방문해 국립호국원 부여군 유치를 촉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전 국가보훈부에서 결의문을 낭독한 뒤 주민 1만 명이 서명한 유치 동의서와 읍·면 지역 리더, 보훈단체 등이 참여한 유치위원회 명단을 전달했다.
이정구 국립부여호국원 유치위원회 위원장은 "유치위원회 발족 한 달도 안 돼 1만 명의 서명을 모은 것은 부여군민의 염원이 그만큼 간절하다는 의미"라며 "읍·면 지역 리더들이 모두 참여한 명단을 통해 군민의 단합된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충남도청을 찾아 결의문을 전달하고 현수막과 피켓을 활용한 릴레이 유치 캠페인을 이어갔다.
현장에 함께한 민병희 충남도의회 의원은 "부여군은 충남도 평가에서 1순위로 선정된 데다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도 호국원 유치의 당위성이 충분하다"며 "최종 선정 때까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부여군이 제시한 후보지는 홍산면 홍양리 일원이다. 유치위원회는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입지 여건과 충남 서남부권의 균형발전 효과를 주요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국립호국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영면하는 공간인 만큼 입지의 품격과 안온함이 중요하다"며 "홍양리 일원은 전통적으로 명당으로 평가받아 온 곳이자 개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충남 서남부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국립충남호국원 조성 사업은 국비 418억 원을 투입해 1만 기 규모의 안장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현재 부여군 홍산면과 당진시 대호지면, 홍성군 금마면이 후보지로 경쟁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입지 타당성 검토를 거쳐 11월 최종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설계와 인허가, 토지 보상 등을 거쳐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부여군은 앞서 지난 9월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의 공동 유치 결의문 채택에 이어 10월 군민 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유치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캠페인은 최종 입지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군민과 보훈가족이 직접 정부와 충남도에 유치 의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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