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광양시가 ‘대한민국 산업수도 광양’을 민선9기 새로운 비전으로 내걸고 경제·산업·행정·생활 기반시설·인공지능(AI) 분야의 5대 대전환을 추진한다.
광양시는 지난 8일 광양커뮤니티센터 다목적홀에서 시민과 향우, 각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2회 광양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민선9기 시정 방향과 미래 청사진을 공유했다고 9일 밝혔다.
민선9기 출범 100일에 맞춰 열린 이날 행사는 광양의 성장 기반을 다져온 시민들의 노고를 돌아보고, 산업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시정 구상을 밝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성현 시장은 기념사에서 광양의 산업적 성과를 시민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제철소와 국내 수출입 물동량 1위 항만, 이순신대교 등을 언급하며 산업현장 노동자와 기업인, 소상공인, 농어업인 등 지역 구성원들의 역할을 짚었다.
박 시장은 "광양의 역사를 만들어온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온 시민들"이라며 "민선9기는 시민들이 만들어온 역사를 바탕으로 더 큰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기존 철강·항만 중심의 산업 기반을 강화하면서 에너지와 첨단산업으로 성장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기업 투자를 유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지역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 성장의 성과를 시민의 일상으로 연결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교육·의료·문화·복지 분야를 세심하게 살펴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고,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지역에 정착하며, 어르신과 취약계층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광양시는 이를 구체화할 5대 핵심 과제로 △경제대전환 △산업대전환 △행정대전환 △생활 SOC 대전환 △AI 첨단도시 대전환을 제시했다. 다만 각 분야의 세부 실행계획과 성과 목표는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구체화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어린이와 청년, 직장인, 상인, 농업인, 어르신 등 시민 7명이 무대에 올라 각자가 바라는 광양의 미래를 표현했다. ‘광양을 새롭게 시민을 이롭게’라는 민선9기 시정철학을 시민 참여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다.
박 시장은 "시민이 시장이고, 시장은 시민의 대리인"이라며 "시민들이 광양이 달라지고 있고 살기 좋은 도시라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발전과 봉사에 기여한 인물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시민의 상은 박노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양시협의회장이 배학천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상임위원이 받았다. 자랑스러운 광양인상은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 발전에 기여한 광양 출신 박창환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에게 돌아갔다.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에서는 재순천 광양향우회 3500만 원, 광주전남시도민회 광양시 시민회 1000만 원, 재부산 광양향우회 500만 원 등 총 5000만 원이 전달됐다.
축하공연에서는 광양시 홍보대사 김다현이 신곡 ‘광양에서 만난 사랑’을 처음 선보였다. 고향사랑기부금 300만 원도 기탁했다.
‘대한민국 산업수도’라는 비전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일자리 확대, 정주 여건 개선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민선9기 5대 대전환이 구호를 넘어 지역의 산업구조와 생활환경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가 향후 시정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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