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정조대왕 능행차, 안양 도심 5.3㎞ 누비다


석수체육공원~엘에스로 5.3㎞ 역사행렬
만안교·안양역서 전통문화 재현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안양 구간 행사. /안양시

[더팩트ㅣ안양=정일형 기자] 정조대왕의 화성행차를 재현한 역사행렬이 경기 안양 도심 5.3㎞를 지나며 시민들에게 조선시대 역사와 지역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선보였다.

6일 안양시에 따르면 서울시·경기도·수원시·화성시가 공동 주최하고 안양시·군포시·의왕시·금천구가 후원한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안양 구간 행사가 지난 4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떠난 을묘년 화성원행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안양 구간 행렬은 석수체육공원을 출발해 만안교와 안양역을 거쳐 엘에스로까지 이어졌다.

특히 만안교에서는 정조대왕 행렬과 안양의 지역 전통문화가 만나는 장면이 펼쳐졌다. 행렬을 이끌던 정조대왕이 잠시 말에서 내려 안양시 향토유산 제8호인 안양만안답교놀이 출연진과 함께하며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소개했다.

안양역 광장에서는 안양검무팀의 ‘안양참 화락’ 공연이 펼쳐져 행렬에 흥을 더했다. 안양현감의 정조맞이 등 당시 의례도 재현됐다.

취타대와 마필, 주요 배역이 함께한 행렬이 도심을 지나자 시민들은 거리 곳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역사적 장면을 지켜봤다.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전통 공연과 행렬은 시민들이 역사문화를 체감하는 기회가 됐다.

안양문화원은 공개 모집으로 선발한 주요 배역을 비롯해 지역 전통예술단체와 안양시의회 등의 참여를 연계했다. 시민과 지역 문화예술인이 함께 행사에 참여하면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리는 의미도 더했다.

김용곤 안양문화원장은 "정조대왕 능행차가 안양 도심을 지나며 시민들이 역사를 가까이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안양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유산을 시민들과 함께 계승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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