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부산시·5개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작은학교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지역 대학·산업과 연계한 특화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교육혁신에 나선다.
30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시와 중구·동구·서구·영도구·금정구 등 5개 기초자치단체가 함께 마련한 교육혁신 방안을 바탕으로 교육부 주관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 사업에 신청했다.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는 올해 종료되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바탕으로 개편한 신규 사업으로, 지역 간 교육여건 격차를 줄이고 지역별 여건에 맞는 교육혁신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2027년부터 최대 2031년까지 추진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소규모학교 증가로 개별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한계가 있는 5개 구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해당 지자체와 교육여건 개선에 필요한 과제를 도출했다. 이들 지역의 대학과 산업, 해양·관광·의료 등 교육자원을 학교와 연결해 학생들의 배움과 진로 선택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공모 신청안은 '지역을 잇는 배움, 함께 여는 부산교육혁신'을 비전으로 교육격차 해소와 대학·산업 연계 강화 등 두 가지 전략 아래 6개 핵심 과제로 구성됐다.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3개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학교 간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지자체·대학·기업·지역 기관이 협력하는 지역 단위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격차 해소 분야에서는 '작은학교 BIG3 혁신', '부산형 온·돌·방', '글로컬 점프 업' 등 3개 과제를 추진한다.
작은학교 BIG3 혁신은 교육과정·학교구조·인적기반을 함께 개선하는 과제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확대하고 통합학교 운영과 교원 추가 배치 등을 통해 소규모학교의 교육력을 높이는 내용을 담았다.
부산형 온·돌·방은 학교와 지역의 돌봄자원을 연결해 온동네가 함께하는 돌봄·방과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글로컬 점프 업은 이주배경학생의 언어·문화적 강점을 키우고 취약계층 학생의 영어교육 기회를 확대해 교육기회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학·산업 연계 분야에서는 '무·한·성·장 캠퍼스', '부산 성장 내비게이션', '자율형 공립고 2.0 열린학교'를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무·한·성·장 캠퍼스는 지역별 특화자원을 대학·산업과 연결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중구는 글로벌·관광, 동구는 항만물류·역사, 서구는 의료·보건, 영도구는 해양, 금정구는 생태·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부산 성장 내비게이션은 일반고·직업계고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청년의 성장경로를 지원하며 자율형 공립고 2.0 열린학교는 자율형 공립고의 특색교육과정을 지역 학생들과 공유해 배움과 진로·진학·취업의 연계를 강화하는 과제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와 3개 교육지원청, 5개 기초자치단체, 지역 대학, 기업·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유아교육부터 초·중·고교, 대학과 취업까지 학생의 성장 과정을 연결하는 교육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학교 규모는 작아도 아이들이 누리는 교육기회는 더 크게 만들고 부산의 모든 아이가 사는 곳에 관계없이 자신의 가능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 부산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