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 275억 원 투입 'AI중심대학' 선정…전교생 AI 교육으로 전환


2026~2033년 정부지원금 212억 원 포함 총 275억 원 투입
여수 석유화학·고흥 우주항공·광양 소재·반도체 산업과 연계

국립순천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국립순천대학교 전경. /국립순천대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국립순천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되면서 대학 전체의 교육 체계를 인공지능 전환(AX) 중심으로 개편한다.

국립순천대는 2026년부터 2033년까지 8년간 정부지원금 212억 원을 포함해 총 275억 원을 투입해 AI 교육과 산업 연계, 취·창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인공지능공학전공을 비롯해 전기공학전공, 전자공학전공, 기계우주항공공학전공, 컴퓨터교육과 등 5개 AI 주관 학과와 33개 AX 관련 전공 등 모두 38개 학과·전공이 참여한다.

핵심은 AI를 특정 학과에 한정하지 않고 전교생의 기본 교육과정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국립순천대는 '연결형 AI NOVA 교육 체계'를 구축해 모든 학생이 AI 교양 5학점 이상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고, 비전공 학생은 'AX 브릿지' 8학점을 거쳐 융합·연계전공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할 계획이다.

융합·연계전공은 AI반도체융합, 뉴스페이스, AI문화콘텐츠, 의료데이터인포매틱스 등 30개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

기존 전공에 AI를 접목하는 심화교육도 강화한다. 전기공학은 에너지AI, 전자공학은 피지컬AI, 기계우주항공공학은 기계·우주항공AI 등 전공별 특화 트랙을 운영한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도 사업의 주요 축이다.

순천시는 문화콘텐츠, 여수시는 석유화학, 고흥군은 우주항공·스마트팜, 광양시는 소재·반도체 등 지역별 산업 현안에 AI를 접목하는 교육 트랙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대학에서 양성하고, 졸업생이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착하는 '지역 정주형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산학 협력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메가존클라우드, AWS, 한전KDN, 업스테이지 등 15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순천대는 이들과 함께 AI·AX 교육, 현장 프로젝트, 취·창업 지원 등을 포함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순천대는 이번 사업을 기존 소프트웨어(SW) 중심 교육의 연장선이 아니라 대학의 조직과 학사제도, 교육과정 전반을 AI 중심으로 바꾸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AI 교육을 일부 학과의 과제가 아니라 대학 전체의 구조 문제로 보고 조직과 학사 제도부터 바꾸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전남광주시 동부권 산업 현장에서 AI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배출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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