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대학교 "AI 시대, 보건의료 교육도 달라진다"…현장형 인재 양성 주목


보건의료 교육의 새로운 기준 제시…2027학년도 수시모집 돌입

대전보건대학교는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공 교육과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교육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학생들이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보건대학교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인공지능(AI)이 보건의료 현장의 업무 방식까지 바꾸면서 예비 보건의료 인재들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전공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보건계열 교육 역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진단 보조와 환자 데이터 분석, 재활훈련, 영상 판독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대학 교육과 산업 현장의 간극을 줄이는 실무형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전보건대학교는 이러한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공 교육과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교육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2026년 교육부 'AI·DX 전환 중점 전문대학'에 선정된 데 이어 실습형 AI 교육공간인 'AI CUBE'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대전보건대학교 전경. /대전보건대학교

교육 방식도 이론에만 머물지 않는다. VR을 활용한 임상훈련과 3D 프린팅 의료기기 설계 실습, AI 기반 데이터 분석 교육 등 신기술을 활용한 실습형 교육이 운영되고 있다.

전공별 특성을 살린 교육도 눈에 띈다. 물리치료학과에서는 VR 장비를 활용해 환자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하고 재활훈련을 설계하는 교육이 진행되며 임상병리학과에서는 AI 데이터 분석 도구를 활용해 검사 결과의 패턴을 학습하는 방식이다.

대덕연구단지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세종 과학비즈니스벨트 등과 연계한 실습 프로그램도 마련돼 교육에서 익힌 기술을 산업 현장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전보건대학교는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공 교육과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교육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학생들이 VR을 활용한 임상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보건대학교

학사제도 역시 변화하고 있다. 2025학년도부터 운영 중인 HiT 자율전공학부는 입학 단계에서 전공을 일률적으로 정하기보다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춰 전공을 설계하고 융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공 선택에 대한 고민이 큰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진로 탐색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경로도 마련돼 있다. 전문학사 취득 이후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을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일정한 지원 자격을 갖추면 전문기술석사과정까지 이어갈 수 있다.

대학의 교육환경 개선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대전보건대학교는 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앵커 사업, 대학혁신지원사업, HRD 사업 등 국가 재정지원사업에 25년 연속 선정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실험·실습 장비와 교육환경을 개선해 왔다.

이러한 교육 변화 속에서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도 시작됐다. 대전보건대학교는 수시 1차에서 9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수시 2차는 11월 11일부터 11월 25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정시모집은 2027년 1월 4일부터 1월 20일까지 진행한다. 정원 내 모집 인원은 총 1382명이다.

전형은 모집단위에 따라 학생부 중심 또는 면접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이 없는 학과는 학생부 성적 100%, 면접이 있는 학과는 학생부 80%와 면접 20%를 반영하며 학생부는 고교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2개 학기를 반영한다.

동일 전형에서 2개 학과 복수 지원이 가능하고 전문대학은 수시 6회 지원 제한에 포함되지 않아 4년제 대학과 함께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도 수험생들이 확인할 부분이다.

대전보건대학교는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공 교육과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교육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대전보건대학교

결국 대학 선택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어떤 학과가 있는지를 넘어 졸업 이후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얼마나 교육과정에 담아내고 있는지 여부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보건의료 현장의 새로운 언어로 자리 잡는 상황에서 전공 역량과 현장 실무, 디지털 활용 능력을 함께 키우려는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대전보건대학교의 변화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예비 보건의료 인재들이 어떤 교육환경을 선택할 것인지 생각해볼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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