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예술고를 졸업한 비전공자가 산업 현장과 대학을 오가며 기계 분야 전문인재로 성장해 고용노동부 장관상까지 받았다.
국립한밭대학교는 융합기술학과(계약학과)를 졸업한 하승민 씨가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6 제20회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에서 일학습병행 우수 사례 경진대회 학습근로자 부문 대상에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하 씨는 국립한밭대 공동훈련센터가 운영하는 일학습병행 대학연계형 사업을 통해 산업 현장과 대학 교육을 병행하며 자신의 진로를 공학 분야로 전환한 사례다.
그는 2021년 에스이이엔지 학습근로자로 국립한밭대 공과대학 융합기술학과에 입학해 주간에는 산업체에서 근무하고 야간에는 대학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으며 일과 학업을 병행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25년 2월 공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대학에서 배운 전공지식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교육훈련 과정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받는 외부평가 '레이저가공 L3-20V1'에도 합격하며 전문성을 입증했다.
하 씨의 도전은 학위 취득에서 끝나지 않았다. 일학습병행 관련 자격시험과 국가기술자격시험에 도전한 데 이어 석사과정에도 진학하는 등 지속적인 자기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국립한밭대 공동훈련센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예술고를 졸업한 공학 비전공자가 일학습병행에 참여해 기계 전공자로 성공적으로 직무를 전환하고 학위를 취득한 사례"라며 "자격시험과 국가기술자격시험, 석사 진학 등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이어간 과정이 일학습병행 제도의 취지를 잘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국립한밭대 공동훈련센터가 2015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현장 중심 직업교육훈련 제도다.
기업과 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해 학습근로자가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과 전문지식을 체계적으로 익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학습병행 우수 사례 경진대회는 사업의 취지와 성과를 알리고 참여 주체의 자긍심과 지속적인 참여 의지를 높여 제도 확산과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2026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는 '변화의 시대, NEXT HR'을 주제로 최신 인적자원개발 관련 정보와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며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국가 HRD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