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제34회 임방울국악제에서 판소리 명창부 민은경(44) 씨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전남광주시는 올해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 민 씨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민 씨는 춘향가 중 '초경이경'을 불러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5000만 원이 수여됐다.
명창부 최우수상인 방일영상은 정세연 씨가 받았으며 농악 부문 대상인 국회의장상은 호남여성농악보존회가 차지했다.
올해 국악제에는 판소리와 기악, 무용 등 학생부를 비롯해 판소리·기악·무용·시조·가야금병창·농악·퓨전국악 등 일반부와 판소리 명창부에 모두 398개 팀 724명이 참가했다.
경연 결과 12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총상금은 1억 9650만 원이다.
학생부 예·본선은 지난 4~5일, 일반부와 명창부 예·본선은 12~13일 빛고을시민문화관과 5·18기념문화센터, 광주공원청춘빛포차광장 등에서 진행됐다.
임방울국악제는 일제강점기 판소리 명창으로 이름을 알린 임방울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대회로 올해로 34회째를 맞았다.
4일에는 순수 아마추어 국악인을 대상으로 한 '임방울판소리 장기자랑대회'도 열렸다. 100개 팀이 참가해 '추억'과 '쑥대머리', '호남가' 가운데 한 곡을 선택해 기량을 겨뤘다.
전야제에서는 원장현 명인의 민요 공연과 국악인 겸 트로트 가수 신승태의 국악가요 무대, 지난해 대통령상 수상자 김정훈 명창의 초청공연 등이 이어졌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전국의 국악인들이 기량을 겨루며 전통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국악이 세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신진 인재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