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바닷속 폐어망 걷어낸 200명…민·관 함께 해양정화


광양제철소 클린오션 봉사단 주도 수중·육상 동시 정화 활동
여수·광양시·해경·어민회 등 참여…폐어구·플라스틱 집중 수거

광양제철소 클린오션 봉사단을 비롯해 광양시와 여수시, 여수해경, 광양소방서, 여수광양항만공사, 지역 어민회 등이 나서 광양항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광양제철소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해경, 지역 어민들이 전남광주 광양항 일대에 방치된 폐어구와 해양 쓰레기를 치우는 데 힘을 모았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클린오션 봉사단은 지난 11일 광양항 해양공원 일대에서 지역 기관 및 민간단체와 함께 해양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광양제철소 클린오션 봉사단을 비롯해 광양시와 여수시, 여수해경, 광양소방서, 여수광양항만공사, 지역 어민회 등 약 200명이 참여했다.

이번 활동은 지난 8월 집중호우 이후 광양항 일대에 유입되거나 침적된 폐어구와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수해경의 제안으로 기업과 관계기관, 지역 사회가 공동 대응에 나섰다.

정화 활동은 수중과 육상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스킨스쿠버 자격을 갖춘 클린오션 봉사단원들은 직접 바닷속으로 들어가 폐어구와 폐어망, 플라스틱 등 침적 쓰레기를 건져 올렸다. 일반 봉사자들은 해안가를 돌며 스티로폼과 유리병 등 각종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수거한 폐기물은 현장에서 종류별로 분류하고 주변 환경까지 정리해 후속 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활동은 특히 여수 섬박람회를 앞두고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지역 기관과 기업, 시민이 각자의 인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의 환경문제에 공동 대응했다는 점에서 민·관 연합봉사의 사례로 평가된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지역 기관과 기업, 시민이 함께해 해양환경 보호의 의미를 더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협력해 지속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 클린오션 봉사단은 스킨스쿠버 자격을 갖춘 직원들이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2009년 창단한 재능봉사단이다. 창단 이후 441회 활동에 1만2147명이 참여해 1208톤의 해양 폐기물을 수거했으며, 매월 2회 이상 광양·여수 인근 해역에서 수중 정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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