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2026학년도 대전 학생동아리 연합 모의유엔회의' 개최


기후위기·난민·AI 공급망 등 4개 의제 논의
중·고생 130여 명, 세계시민 역량 키워

12일 대전대신고에서 대전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2026학년도 대전 학생동아리 연합 모의유엔회의가 열리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대전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대사 역할을 맡아 기후위기와 난민, AI 공급망 등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12일 대전대신고등학교에서 '2026학년도 대전 학생동아리 연합 모의유엔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대덕고, 대전노은고, 대전대신고, 서일고, 서일여고, 우송고 등 대전 지역 중·고등학생 130여 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각국 대사단 역할을 맡아 한국어와 영어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국제적 쟁점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서로 다른 국가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의견을 조율하면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은 물론 협력적 문제해결력과 세계시민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의유엔회의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이 국제사회의 다양한 현안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토론과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학생 중심 국제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관심 분야와 언어 구사 능력 등에 따라 4개 위원회로 나눠 각 위원회별 국제 현안을 선정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주요 의제로는 △국제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제 블록화 방지와 지속 가능한 세계 무역 질서 회복 방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순환형 도시재생 및 기후난민 재정착 지원 △분쟁 지역 난민 인권 보호와 지속 가능한 구호 지원을 위한 국제 협력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글로벌 디지털 산업 공급망 재편과 소비자 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 협력 등이 다뤄졌다.

참가 학생들은 각국의 이해관계와 입장을 바탕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국가의 주장에 대한 반론과 협상에 나서는 등 실제 국제회의를 방불케 하는 토론을 펼쳤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한 학생은 "다른 학교 친구들과 국제사회의 복잡한 쟁점을 함께 다루며 다각도로 토론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영어로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각국의 입장을 조율하면서 세계시민으로 한 걸음 더 성장했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의창 대전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대전의 청소년들이 상호 연결된 세계 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가는 책임감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국제교류와 학술 활동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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