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배재대학교와 목원대학교 건축학도들이 대전 중구의 미래 도시 모습을 담은 설계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배재대 건축학과와 목원대 건축학부는 '2026 대전중구 정비사업 한마당'에서 도시·건축 설계 연합전시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양 대학 건축학도들이 '도시설계·리모델링 건축 스튜디오'를 통해 고민한 도시·건축 설계 성과를 지역사회에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기존 도시조직과 주변 지역의 관계를 비롯해 보행환경과 공공공간, 커뮤니티, 지역의 장소성과 기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비사업과 도시환경 개선 방안을 설계했다.
특히 정비사업을 노후 건축물 철거와 공동주택 공급 중심의 물리적 개발에만 국한하지 않고 지역의 특성과 생활환경을 고려한 도시재생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대전 중구청이 주최하고 중구 재개발정비사업조합 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전의 살기 좋은 도시환경, 중구다움'을 주제로 열렸다.
시민·전문가·대학·행정기관 등이 참여해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정비사업 이후 바람직한 도시환경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배재대는 RISE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교육과정에서 수행한 도시·건축 설계 결과물을 이번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지역사회와 대학 교육의 연계를 강화했다.
교수진도 지역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개회행사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 상생협약식(MOU)'에는 박인규 배재대 건축학과 교수가 참석해 대전의 지역균형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는 이택구 배재대 건축학과 교수가 도시·건축 분야 전문가로 참여해 '대전의 균형발전과 원도심 활성화', '중구형 정비사업의 발전방안', '정비사업과 우리 마을의 미래' 등을 주제로 시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택구 교수는 "정비사업을 개별 사업구역의 공동주택 개발에만 머물게 하기보다 중구 전체의 도시환경과 생활권, 공공공간, 보행환경, 역사와 장소성을 함께 고려하는 장기적인 도시계획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거환경 개선 역시 단순히 새 건물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한 양질의 공공영역을 조성하고 지역의 기억과 도시적 맥락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인규 교수는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설계스튜디오에서 고민한 도시와 건축에 대한 생각을 시민들과 직접 공유하고 교수진도 전문가로서 지역의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배재대 RISE사업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대학 간 교육협력과 지방자치단체·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함께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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