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서 번 돈, 광양에서 돌게"…시민과 지역 경제 해법 찾는 광양시


박성현 광양시장, 시민 24명과 '경제 대전환' 논의
골목상권·창업·관광 연계해 지역 경제 선순환 모색

광양시가 두 번째 광양대전환! 공감 토크를 열고 광양에서 번 돈, 광양에서 쓰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양시

[더팩트 l 전남광주=김영신 기자] 전남광주 광양시가 시민들과 함께 지역에서 창출된 경제적 가치가 지역 안에서 소비되고 시민들의 소득으로 이어지는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 마련에 나섰다.

광양시는 8일 광양수산물유통센터 소회의실에서 '제2차 광양대전환! 공감 토크'를 열고 시민 24명과 '광양에서 돈이 돌고, 시민의 살림이 나아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를 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공감토크는 민선9기 5대 대전환 전략 가운데 하나인 '경제 대전환'을 주제로 마련됐다. 박성현 광양시장과 시민들은 점심을 함께하며 지역업체와 소상공인, 창업, 관광, 일자리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경제 문제와 정책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나눴다.

이날 논의에서는 광양에서 만들어진 경제적 가치가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다시 지역에서 소비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집중적으로 제시됐다.

시민들은 공사와 용역 등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화폐인 광양사랑상품권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업체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지역경제가 지속적으로 순환할 수 있다는 취지다.

창업 분야에서는 창업교육에서 끝나는 지원이 아니라 실제 사업화와 판로 확보, 홍보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시민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지역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 등에게 지역에서 새로운 경제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관광객을 지역 상권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시민들은 전남미술관을 찾는 방문객들이 주변 음식점과 카페, 상점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자원과 지역 상권을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먹거리와 문화예술, 버스킹 등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묶어 관광객이 단순히 방문하고 떠나는 관광에서 벗어나 광양에 머물면서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하는 체류형 관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스포츠 자원을 지역 경제와 연결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동계 전지훈련과 유소년 스포츠대회 등을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과 연계해 방문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확대하자는 것이다.

결국 이날 공감토크의 핵심은 관광객과 외부 방문객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이 실제 지역 상권에서 소비하도록 만들어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소득으로 연결하는 데 맞춰졌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좋은 의견과 아이디어를 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호남 제1의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동참과 관심이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오늘 제안해 주신 사항 가운데 현장을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는 내용은 현장을 살펴보고,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나 새로운 제안은 재정 여건과 제도 등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양시는 이날 제시된 정책 제안과 건의사항을 관계부서에 전달해 검토한 뒤 그 결과를 제안자에게 회신할 예정이다.

또 건의사항 처리 현황을 광양시청 누리집 '열린시장실'에 공개해 시민들이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중간 진행 상황을 안내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광양대전환! 공감 토크'는 시민과 시장이 점심을 함께하며 생활 속 정책 아이디어와 시정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민참여형 소통 프로그램이다. 광양시는 매월 한 차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선정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성패는 단순히 기업과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만들어진 부가가치가 지역 안에서 다시 소비되고 시민들의 소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얼마나 탄탄하게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광양시가 이번 공감토크에서 나온 시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연결해 ‘경제 대전환’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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