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 기장군이 둘째 이상 중학생에게 지급하던 다자녀가정 양육바우처를 7~18세 자녀가 있는 다자녀가정으로 확대하고 개인별 지급 방식도 자녀 수에 따른 가구별 차등 지원으로 바꾼다.
기장군은 기존 다자녀가정 양육바우처 지원사업을 다자녀가정 문화건강바우처 지원사업으로 전면 개편해 2027년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양육바우처는 다자녀가정의 둘째 이상 중학생 자녀에게 1인당 연 6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 자녀는 대상에서 빠져 같은 다자녀가정 안에서도 자녀 나이에 따라 지원 여부가 달라지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개편안은 지원 대상을 7~18세 자녀가 있는 다자녀가정으로 넓히는 대신 개인별 지급을 가구별 지원으로 전환한다. 2자녀 가구에는 연 20만 원, 3자녀 가구에는 30만 원, 4자녀 이상 가구에는 40만 원을 연 1회 동백전으로 지급한다.
바우처 사용 범위도 문화와 건강 분야를 아우르도록 개편한다. 공연·전시·영화·박물관·미술관·체험시설·도서 등 문화·예술 분야를 비롯해 미용·위생·스포츠와 병·의원·약국·안경점 등 건강관리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특정 연령대 자녀에게 지원이 집중됐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혜 가구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 대상은 확대하지만 전체 사업비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기장군은 관련 조례 개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부터 개편된 문화건강바우처 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성빈 기장군수는 "기존 사업에서 제기된 형평성 문제를 개선하고 보다 많은 다자녀가정이 고르게 혜택을 받고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새롭게 설계했다"며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통해 '누구나 혜택받는 복지기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