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이병수 기자] 세종시 다정중학교 학생들이 말레이시아 청소년들과 온라인에서 쌓은 우정을 오프라인 만남으로 이어가며 국제교류의 장을 활짝 열었다.
다정중학교는 세종시교육청 국제교류협력학교로서 말레이시아 SMK USJ 12 방문단을 초청해 대면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류에는 말레이시아 학생 21명과 인솔자 5명 등 모두 26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양국 청소년의 문화 이해와 글로벌 소통 역량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학생들은 대면 만남에 앞서 온라인 플랫폼 '패들렛(Padlet)'을 활용해 사전 문화교류를 진행했다.
양국 학생들은 각자의 학교생활과 급식, K-컬처, 전통예절 등을 사진과 영어로 소개했다. 1대 1 펜팔 매칭을 통해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친밀감도 쌓았다.
온라인에서 꾸준히 소통한 덕분에 실제 만남에서도 학생들은 어색함을 빠르게 털어내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대면 교류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학교 소개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문화공연과 전통 자개 손거울 만들기, 한글 O·X 퀴즈, 한국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세계 국기로 도미노 하트를 완성하고 양국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함께 웃고 활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세계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를 배우는 기회가 됐다.
권하은 학생은 "직접 만나 영어로 우리 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영어가 외국 친구와 한층 가까워질 수 있게 해주는 소통의 도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전했다.
한국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손준영·조범 학생은 "함께 뛰고 웃으며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을 담당한 이아현 교사는 "1학기 튀르키예 학교와의 비대면 교류가 학생들의 호기심을 열어주었다면, 이번 말레이시아 학교와 교류는 직접 상호작용하며 영어 소통 역량과 세계시민의식을 한 단계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신현숙 다정중 교장은 "직접 만나 소통하며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이어가 우리 학생들이 넓은 시야를 가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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