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성인학습자 위한 위한 '배재 너나들이' 운영


재학생·진학 희망자 120여 명 서울 견학…배재학당 역사부터 전공 체험까지

2027학년도 평생교육융합학부 재학생 등 성인학습자들이 서울 정동에 위치한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을 찾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배재대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배재대학교가 한국 근대교육의 발상지인 배재학당을 찾아 성인학습자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배재대 평생교육융합학부는 지난달 28~29일 전공체험 프로그램 '배재 너나들이'를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평생교육융합학부 재학생과 대전시립중·고교 3학년생 등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성인학습자 12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서울 정동에 위치한 배재학당역사박물관과 덕수궁을 찾아 배재학당의 역사와 설립 정신을 되짚었다.

배재학당은 1885년 미국인 아펜젤러 선교사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기관이다. 고종은 '유용한 인재를 기르는 집'이라는 뜻의 '배재학당(培材學堂)' 현판을 하사했으며, 주시경·김소월·이승만 등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근대교육의 요람으로 평가받는다.

참가자들은 우리나라 최초의 붉은 벽돌 교사와 옛 서적, 당시 교실 모습을 살펴보며 141년 동안 이어진 배재의 역사와 교육 정신을 체감했다.

한 성인학습자는 "조선 말기 신문물을 받아들이며 민족의 인재를 길러낸 배재학당의 역사 현장에 서니 배움에 대한 열정이 다시 뜨겁게 불타오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식물원에서는 농산업비즈니스전공과 연계한 전공 체험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온실에 조성된 다양한 식물 자원과 도시 원예 문화 공간을 둘러보며 전공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현장에서는 재학생들이 멘토로 나서 성인학습자들에게 대학 생활의 생생한 경험을 전달했다.

재학생들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겪었던 수업 경험과 효율적인 공부 방법, 전공 선택 과정 등을 공유했다. 예비 후배들은 평소 궁금했던 대학생활과 전공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며 입학 이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대학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배재대 앵커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재학생과 진학 희망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며 대학 진학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 전공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임광혁 배재대 RISE사업단장은 "성인학습자에게는 단순한 교육과정 설명보다 대학의 깊은 역사와 전통을 직접 체감하고 재학생의 경험을 듣는 것이 진학 결정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성인학습자가 대학과 전공을 직접 경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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