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학생 37명, 구례서 6일간 '예술농활'…주민과 작품 만들며 소통


2023년부터 이어진 레지던시캠프…보컬레슨·애니메이션·자화상·국악 버스킹 등 다양

한예종 학생 37명이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5박 6일간 구례에 머물며 ‘레지던시캠프’를 진행했다, /구례군

[더팩트 l 구례=김영신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이 전남광주시 구례군에 머물며 지역 주민들과 예술로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구례군은 한예종 학생 37명이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5박 6일간 지역에 머물며 '레지던시캠프'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9개 팀이 참여해 각 팀의 기획에 따라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합창단을 대상으로 보컬레슨을 진행하는 한편 산수유마을 어르신들과 산수유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자화상 그리기와 국악 버스킹 등도 진행하며 주민들과 직접 만나 예술을 매개로 소통했다.

특히 학생들이 지역에 일정 기간 머물면서 주민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돼 일반적인 일회성 문화행사와 차별화했다.

구례군과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지난 2022년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협력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부터는 한예종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에 맞춰 학생들이 구례군에 체류하며 예술활동을 펼치는 '레지던시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캠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29개 팀, 108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9개 팀 37명이 최종 참여했다.

구례군은 학생들에게는 지역 사회와 함께 예술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에는 새로운 문화예술 활동을 유입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레지던시캠프에서 만들어진 작품이 외부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캠프에 참여한 한 팀이 제작한 단편영화 '월남보살'은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품행제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역에서의 체류와 주민들과의 교류가 학생들의 창작활동으로 이어지고, 다시 지역을 알리는 콘텐츠로 연결된 사례다.

구례군 관계자는 "한예종 학생들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이번 캠프가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이 구례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예술적 가치를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담아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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