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쌀, 몽골 대형 유통망 뚫는다…200만 달러 수출협약


몽골 현지 노민그룹과 손잡고 판매 확대 나서

전남 고흥쌀이 몽골 현지 대형 유통그룹과 손잡고 200만 달러 수출을 앞두고 있다. /고흥군

[더팩트] 고흥=김영신 기자] 고흥쌀이 몽골의 대형 유통망을 타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남 고흥군은 2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국내 수출업체 대진, 몽골 대표 유통기업 노민그룹(NOMIN Holding)과 200만 달러 규모의 고흥 농수산물 수출협력 3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흥쌀을 중심으로 몽골 현지에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구축하고, 향후 유자와 김 등 고흥을 대표하는 농수산물로 수출 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흥군은 단순히 수출 물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몽골의 소비환경과 장거리 운송 여건에 맞춘 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특히 수출용 쌀에 알루미늄 소재 포장재를 적용해 장거리 운송과 보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습기와 산화 등 품질 저하를 줄이고 고흥쌀의 신선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소포장과 프리미엄 상품도 선보인다. 국내에서의 상품 경쟁력뿐 아니라 몽골 소비자의 구매 형태와 유통환경에 맞춰 제품 자체를 현지화한다는 전략이다.

몽골은 기후 특성상 쌀 생산이 쉽지 않아 소비량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고흥군은 이 같은 시장 특성을 바탕으로 고흥쌀의 안정적인 현지 판매망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서 고흥군과 손잡은 노민그룹은 몽골 전역에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 광범위한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유통기업이다.

고흥군은 국내 수출업체인 ㈜대진의 수출·공급 역량과 노민그룹의 현지 유통망을 연계해 고흥쌀의 입점과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초기 판매 결과와 현지 소비자 반응을 살펴 입점 매장과 공급 물량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고흥쌀의 시장 안착을 기반으로 유자와 김 등 다른 지역 대표 농수산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진환 대진 대표는 "고흥쌀의 우수한 품질에 현지 유통 환경에 적합한 포장 기술을 더해 몽골 소비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노민그룹 관계자는 "고흥쌀을 비롯한 우수한 한국 농수산물이 노민그룹의 유통망을 통해 몽골 소비자들에게 널리 소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력 협약은 고흥쌀이 몽골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포장과 물류, 현지 유통까지 수출 전 과정을 세밀하게 개선해 실질적인 판매 확대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흥쌀을 시작으로 유자와 김 등 고흥의 우수한 농수산물까지 수출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고흥의 맛'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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