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수=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여수시 인구가 26만 명선 붕괴를 눈앞에 두면서 시가 인구정책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여수시는 26일 청년층 유출 등 인구감소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올해 추진 중인 159개 인구정책 사업의 성과와 실효성을 재점검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여수시 인구는 26만 1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 5101명보다 4911명 줄었다.
여수시 자체 집계에서도 지난 20일 기준 인구가 26만 22명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이달 말 26만 명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그동안 추진한 각종 지원사업과 전입 장려책만으로는 인구감소 속도를 늦추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단순한 전입 지원을 넘어 일자리와 주거, 교육, 의료, 생활환경 등 정주 여건 전반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인구정책을 전환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인구정책 시행계획에 포함된 사업을 대상으로 긴급 중간점검에 들어간다.
단순한 사업 실적이나 예산 집행률보다 실제 청년 정착과 가족 단위 유입으로 이어졌는지를 중심으로 효과를 살펴볼 계획이다.
주요 정책과 사업에 대한 인구영향평가도 확대한다. 정책 수립 단계에서부터 인구 변화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고 시행 이후 실제 효과를 분석해 후속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구감소 대응 태스크포스(TF) 기능도 강화한다.
각 부서가 추진하는 사업을 인구 관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고 특정 부서에만 대응을 맡기지 않는 전 부서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인구문제는 특정 부서만의 과제가 아니라 여수시의 핵심 현안"이라며 "일자리와 주거, 교육, 의료 여건 개선과 생활인구 활성화 방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