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송산면 당산리 소금창고’가 충남도 제5호 우수건축자산으로 공식 등록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지난 3월 충남도 제4호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된 '합덕백쌀카페'에 이은 것으로 당진 근대 건축 유산의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다시 한번 다지는 계기가 됐다.
송산면 당산리 소금창고는 일제강점기 '조선미곡창고계획' 표준설계도에 따라 건립된 미곡창고다.
내부의 독특한 목조 트러스 구조와 섬세한 빗살무늬 나무널 벽체 등 완성도 높은 건축적 특징을 지녔다. 앞서 지정된 합덕백쌀카페와 동일한 구조와 재료를 공유하고 있다.
해당 창고는 광복 이후 소금창고 등으로 이용됐다. 최근에는 전시·문화 공간으로의 전환이 추진됐다.
그러나 현행 건축 관계 법령 제약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당진시는 '우수건축자산 등록'을 통한 건축법 관계 규정의 완화와 특례 적용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건축물의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법적 제약을 극복해 지역 근대 유산이 복합문화공간인 'Artainment ODO(아트테인먼트 오도)'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결정적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등록은 방치되기 쉬운 근대 산업 유산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 문화예술 활동과 결합해 새로운 지역 가치를 창출하는 성공적인 재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조숙경 당진시 건축과장은 "송산 당산리 소금창고는 보존과 활용이 활발히 이뤄진 뜻깊은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당진시 전역에 숨겨진 근대 건축물 중 보존 가치가 높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건축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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