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국보 '쌍사자 석등' 원위치 찾기 본격적으로 나서


28일부터 9월까지 중흥사 일원 발굴조사
통일신라~고려시대 유구·유물 집중 확인

쌍사자 석등이 있던 중흥사 발굴 현장 모습. /광양시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전남광주시 광양시가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원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광양시는 오는 28일부터 9월 말까지 옥룡면 중흥사 일원에서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를 위한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쌍사자 석등이 당초 어디에 세워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고고학적 자료를 확보하고, 향후 원위치 복원에 필요한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지난해 중흥산성 삼층석탑 주변에서 시굴조사를 진행해 통일신라 말부터 고려시대에 이르는 기와와 전돌, 석열유구 등을 확인했다. 이들 자료는 보물 '광양 중흥산성 삼층석탑'과 쌍사자 석등의 조성 시기를 추정하는 데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

올해는 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삼층석탑 주변을 본격적으로 발굴한다. 관련 유구의 성격과 배치, 출토 유물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쌍사자 석등과 주변 유적의 역사적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발굴 현장은 조사 기간 시민들에게도 공개된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실제 발굴 과정을 살펴보고 출토 유물과 유구를 확인하면서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의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광양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쌍사자 석등의 원위치와 관련한 역사적·고고학적 근거를 축적하고 향후 제자리 찾기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가 쌍사자 석등의 제자리 찾기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제자리 찾기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국립광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통일신라시대 석등으로, 광양시는 석등의 역사적 가치와 원위치에 대한 연구·조사를 지속하며 제자리 찾기를 위한 근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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