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2026년 고흥 국가유산 야행, 흥양현읍성 1441' 개최


입현 퍼레이드부터 공연·체험까지 풍성

지난해 열린 흥양현읍성 1441 모습. /고흥군

[더팩트 l 고흥=김영신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이 조선시대 흥양현의 역사와 지역 국가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야행을 마련한다.

고흥군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흥양현읍성 일원인 존심당 역사문화공원과 구 군청 일대에서 '2026년 고흥 국가유산 야행, 흥양현읍성 1441'​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는 이번 행사는 조선 세종 23년인 1441년, 여러 현으로 나뉘어 있던 지역이 흥양현으로 통합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의 국가유산을 문화 콘텐츠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는 이틀간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진다.

올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프로그램은 '흥양수군 입현 퍼레이드'다. 28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해군 제3함대와 7391-3대대가 함께 참여해 고흥읍 파리바게뜨 인근 로터리에서 존심당 역사문화공원까지 행진한다. 흥양현의 출발과 호국의 역사를 담은 퍼레이드가 행사장으로 이어지며 야행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창작 음악극 '흥양 1441'을 비롯해 '흥양의 신명을 깨우다', '옥하 작은 음악회'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달빛아래 흥양 관아', '홍교에 소원을 잇다', '흥양현읍성 빛의 길', '해설사와 함께하는 읍성 투어', '스탬프 투어', '흥양백성단', '육방(六房) 체험마당', '옥하 달빛 서당' 등이 운영된다.

특히 28일 오후 6시에는 국가무형유산 제58호 외줄타기 명인 김대균이 출연하는 '아슬아슬 흥양 외줄타기'가 펼쳐진다. 외줄 위에서 선보이는 아찔한 묘기와 재담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흥양정 메인무대에서는 최태성 강사와 함께하는 인문학 강연 '조선을 지킨 흥양 이야기'가 진행된다. 흥양의 역사와 조선시대 수군의 역할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지역 예술과 문학을 만날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된다. 천경자 생가터 일대에서는 '천경자 화백 그림전'과 제12회 목일신 전국동시대회 수상작을 선보이는 '골목에 머문 흥양의 시간'이 열려 지역의 예술적 감성과 문학적 정취를 더한다.

고흥군 관계자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야행은 대표 콘텐츠를 더욱 강화해 국가유산을 단순히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고 일상 속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지역 유산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행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흥양현읍성 1441'은 고흥의 역사적 공간을 밤의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흥양현의 역사와 전통을 색다른 방식으로 만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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