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생 34명, 실리콘밸리 누볐다…세계 과학인재의 꿈 키워


버클리·스탠퍼드·칼텍부터 구글·AI·로봇 기업까지…글로벌 과학기술 현장 체험

대전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탠퍼드대학교를 찾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대전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세계적인 과학기술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미래 과학인재로서의 꿈을 키웠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7박 9일간 미국 실리콘밸리 일원에서 관내 중·고등학생 34명을 대상으로 '학생 국외과학연구단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연구소·대학·기업 등을 직접 탐방하며 첨단 과학기술을 체험하고 이공계 분야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이공계 활동 실적과 진로설계 계획 등을 고려한 공정한 선발 절차를 거쳐 선정했다.

학생들은 미국 현지 체험에 앞서 지난달 9~10일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주요 연구기관과 기업을 방문했다. 연구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만나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실리콘밸리에서는 버클리대학교와 스탠퍼드대학교, 칼텍 등 세계적인 대학을 탐방하고 구글, 플러그앤플레이, 덱스터리티, 패들렛 등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을 방문했다.

우주과학연구소에서는 우주과학 연구 현장을 체험했으며 과학기술 전문가 특강과 대학 재학생·유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들의 성장 과정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특히 학생들은 AI·로봇, 미래 반도체, 우주과학 등 첨단 분야의 연구와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과학기술이 미래 사회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살펴봤다.

세계적인 대학과 기업에서 활동하는 과학자와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강연을 통해 단순한 현장 견학을 넘어 미래 과학기술 분야에서 요구되는 역량과 진로 방향을 고민하는 기회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과학기술 분야를 실제 연구소와 기업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세계적인 과학기술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더 넓은 시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은 "학생들이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시작해 세계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까지 직접 경험한 것은 미래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세계적인 과학기술 흐름을 이해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과학교육과 미래 과학인재 양성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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