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역사 현장을 누비며 지역사와 우리 문화유산을 탐구하는 체험형 역사교육을 펼쳤다.
대전시교육청은 관내 중·고등학생 40명과 역사교사가 참여한 '2026학년도 사제동행 역사 캠프'를 11~12일 대전 3·8민주의거기념관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역사를 탐(探)하다, 함께해유'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캠프는 교실에서의 지식 전달 중심 역사수업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사가 역사적 현장을 직접 찾아 질문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 첫 날 학생들은 대전 3·8민주의거기념관을 찾아 '알아가유'와 '탐구해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대전의 대표적인 민주화운동 유산인 3·8민주의거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며 지역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튿날 방문할 국립중앙박물관 탐방을 앞두고 교사와 함께 시대별·주제별 탐구 테마를 선정하고 안전교육과 사전 탐구활동을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문화유산 탐방에 나섰다.
학생들은 모둠별 과제를 통해 백제관을 비롯한 시대·주제별 유물을 직접 찾아보고 자료를 수집·분석했다. 이어 '나만의 보물 선정하기' 개별 과제를 수행하며 자신이 선택한 유물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물관 대표 전시인 '사유의 방'과 '경천사 십층석탑'을 대상으로 한 해설 미션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유물에 담긴 시대적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며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웠다.
이번 캠프의 특징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모둠을 구성해 탐방의 기획부터 현장 활동, 결과 성찰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특히 대전 3·8민주의거와 국립중앙박물관의 백제관을 연결해 지역사와 국사를 함께 바라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단순한 문화유산 관람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질문을 만들고 유물을 분석하며 역사적 의미를 찾아가는 학생 주도형 역사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김남규 대전시교육청 미래생활과장은 "첫 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 역사의 자부심을 되새긴 데 이어 12일 서울 탐방에서도 역사의 현장을 직접 호흡하며 사제 간 깊이 있게 소통하는 배움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역사적 사고력과 민주시민 역량을 균형 있게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역사교육을 지속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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